감탄고토(甘呑苦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선택적 태도를 보이는 요즘 함소원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함소원은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별다른 사과나 해명,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2월 2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비롯된 중고물품 거래 비매너 논란 전에도 근래 2주 동안에만 ATM 독점, 딸 혜정 응급실 유튜브 콘텐츠화 등 논란으로 들끓었다. 여기에 SNS 계정 댓글 삭제 의혹까지 더해져 팬들도 등을 돌릴 위기다.
그동안 함소원 가족이 방송에 출연하며 낳아온 반복된 논란을 차치하고서라도 최근 행동은 쉽사리 이해하기 어렵다. 딸이 고열로 응급실을 찾는 과정에서 아이를 돌보기보다 자극적인 상황 연출에만 혈안이 되고, 중고 거래 시 무례한 언행으로 빈축을 사면서도 사과나 해명보다 자신이 불편하면 피하기 급급하다. 응급실 논란 때는 오히려 딸과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자기 행위를 합리화하고 우회적으로 반발하는 인상마저 남겼다.
지탄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기에 비판이나 조언을 담은 댓글도 넘쳐난다. 함소원의 SNS에는 조언이나 방송 피드백이 주를 이룬다. 누가 봐도 마냥 악플로 치부할 수 없는 이 같은 댓글에는 연일 논란에 휩싸이는 함소원을 안타깝게 여기는 애정어린 시선이 동반되어 있다. 하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마저 외면하는 함소원의 행태는 어딘가 찜찜한 아쉬움을 남긴다. 여기에 댓글 삭제 의혹까지 불거져 자신 편에 선 옹호 댓글은 그대로 남겨둔 게 딱 감탄고토다. 팬들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